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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중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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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아기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 아기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다 같을 것입니다. 나의 핏줄이, 나의 2세가, 나의 주니어가 생겼다는 기쁨은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순간이겠지요. 이제 태어난지 3년이 되어가는 서현이를 보면서 가끔은 그때의 그마음, 간절했던 순간들을 잊고 사는 듯 할 때도 있습니다. 늦었지만 그래서 육아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자라는 순간 순간이 너무 빨라서 모든 순간을 담아둘 수 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사진과 기억들로 조금이나마 기록하려고 합니다. ▲ 임신마크를 확인한 순간 부모에게 있어 저 마크만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서막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 혼자서가 아닌 부모로서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자리매김해야하는 시기입니다. ▲ 초음파를 통해 만나본 조단이의 모습 뱃속의 아이의 모습은 이렇게 주기적인..
안경 안쓰는 사람으로 변신 중학교 부터였을까 안경을 쓰기 시작한게. 멋있어 보이기 위해 쓰기 시작한 안경이 이젠 없으면 멀리 있는 곳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나빠져 버렸다. 20년 가까이를 안경을 쓰고 살았으니 안경을 쓴 모습이 이젠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모습이 되었는데. 하지만 이 안경이라는게 나의 눈이 아닌 이상 불편한게 많다. 우선 요즘 같은 겨울에는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성애가 껴서 성가시고 목욕탕이나 수영장도 안경없인 갈 수 없으니 여간 성가신게 아닌데. 눈떠서 제일 먼저 찾는게 안경이니깐. 얼마전 회사 리프레쉬 휴가 때 기어코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그깟 안경 쓰는게 뭐 어렵냐며 생눈에 손대는 걸 한사코 피했었는데 주위에 수술한 사람도 많고 안경집에 가서 안경 맞추는 것도 성가셔서 수술을 해버렸다. 여러가지 검사를 ..
미운 세살 뚜렷한 자기 주장이 생기기 시작하는 나이. 미운 세살. 이제 갓 만2살 되는 놈이 세상을 다아는 듯이 행동하는 것 보면, 어이없다가도 살인 미소 한방에 퍽이 가는 나. 아침일찍 나가고, 집에오면 지쳐서 놀아주지도 못하는 아빠이기에 많이 미안하다. 좋은 아빠가 되어야지.
시선을 아래로 키가 자라면서 보는 것도 듣는 것도 모두 어른의 키에 맞춰졌다. 누워있었을 때, 기어다닐 때를 기억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걸었던 것처럼, 처음부터 키가 컸던 것처럼, 그렇게 우리는 이미 성장해 버렸다. 이젠 시선을 아래로 할 때. 너의 눈높이로. 처음 그 마음 가짐으로 돌아 갈때.
오랫만의 글쓰기를 위해. 몇년동안 유지해오던 moondeuk.com 도메인과 블로그를 없애고 나서 후회를 많이 했다. 그나마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곳. 나의 과거의 일부를 담아두었던 곳. 또 나의 일상의 모습을 담아 놓을 수 있었던 곳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서이다. 내가 글을 잘 쓰지 못하지만 그것을 조금이나마 봐주는 사람이 있었고, 소통의 공간을 원하던 나에게 나만의 공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과 가정에서 조차 허덕이던 나에게 글쓰는 시간이라는 게 찾기 쉬운 것만은 아니었고 그만큼 값어치를 못하는 곳에 매년 돈을 들일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공간의 부재는 나를 더욱더 그런 글쓰는 행위로 멀어지게 하는 것 같다.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120자나 제한된 네트워크 공간에 한..